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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 Woo Sung 감우성


Jamaic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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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ever reading about the DVDs i can't help but wondered as well why this MSD drama seems to be somewhat diff in terms of the other Kdramas in which after it wrapped up it seems a standard procedure to produce the dvd regardless of whether there's a pre-order or what-not! i agree with u guys in that i wldnt want to pre-order unless i hv a reassurance that my product or item will indeed be on hand, esp dealing with online order per se! no offense to our friend jihe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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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anything we are thankful that she's able to share all the info re this (dvd) with us!

@jamaicaK i'm also a longtime customer of yesasia & over da yrs nvr encountered any problems purchasing thru them & i do trust that site!

I know, @hibiscus23‌. I wish I was fluent in Korean, so I could read everything going on involved with the D Cut DVD drive. Then I could make up my mind feeling well informed about making the pur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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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icaK said:

however reading about the DVDs i can't help but wondered as well why this MSD drama seems to be somewhat diff in terms of the other Kdramas in which after it wrapped up it seems a standard procedure to produce the dvd regardless of whether there's a pre-order or what-not! i agree with u guys in that i wldnt want to pre-order unless i hv a reassurance that my product or item will indeed be on hand, esp dealing with online order per se! no offense to our friend jihe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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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brother! So now the awards are solely given by the viewers choice. MSD is screwed! Now it really is nothing more than a popularity contest! And to Hazel, the most recent pictures of Woo-Sung were from November 15th, (when he attended a friend's exhibition, at an art museum, in Seoul), and his Twitter picture, which he put up shortly after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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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r Forest" Interview

남다른 동료애를 보여준 ‘거미숲’의 주연 배우 (순서대로) 장현성, 감우성, 서정

남다른 동료애를 보여준 ‘거미숲’의 주연 배우 (순서대로) 장현성, 감우성, 서정


#1. 프롤로그 

영화 <거미숲> 촬영 현장을 떠나는 날, 기자는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하.필. 오늘이라니. 얼굴에 도깨비 가면을 방불케 하는 큰 뾰루지가 송송 나있으니, 마음은 즐거우되 찜찜한 기분을 영 가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자의 얼굴에 뾰루지가 난 것이 촬영 현장과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앗, 그건, <거미숲> 촬영 현장이 기자의 ‘본격적인’ 촬영 현장 방문이 되기 때문이다. 감독이나 배우들에게 ‘무비스트’를 대표하는 얼굴이 될 텐데, 이런 얼굴이래서야…. 

촬영 장소인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선암사 숲’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면서부터 소심한 기자의 마음 속에 폴폴 피어나는 이런 쓸데없는 망상은 ‘질문이나 예리하고 재밌게 잘 하시지!’라는 무시무시한 환청에 의해 다행히 잠재워졌다. 그리고 언제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환청과 동시에 어리버리 잠이 깬 기자는 출발한 지 4시간 남짓 만에 드디어 촬영지에 도착했음을 알게 됐다. 

#2. <거미숲>에는 거미가 나올까? 

현재 촬영이 90%이상 진행된 <거미숲>은 전체 시나리오 중 S#81, S#82에 해당하는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었다. 먼저 이 영화가 대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은 “이 영화는 순간을 영원으로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열망이 좌절되는 슬픈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참, 멋들어진 말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줄거리를 살짝 공개하면 제보자들이 경험한 불가사의한 일, 믿어지지 않는 일의 실체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미스터리 극장>의 PD 강민. 어느날 그는 유령이 나온다는 거미숲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 귀신이나 쫓아다닌다는 비아냥 속에 그는 취재 차 거미숲을 찾아가고 그곳에 전해 내려오는 슬프고 기이한 전설을 듣게 된다. 기억 속에 잊혀진 영혼들이 머무는 곳, 거미숲. 그 숲의 미스터리에 접근해 가던 강민은 뜻하지 않게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 용의자로 몰린다. 그러면서 어쩌구 저쩌구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거미숲>의 내용이다. 

이날 공개 장면은 바로 강민(감우성 분)이 ‘거미숲’에 관한 제보를 듣고 취재를 하러 가는 부분. 제보자인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관의 여인 민수인(서정 분)을 만나 그녀의 안내에 따라 거미숲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앞서 이 영화의 연출을 송일곤 감독이 맡았음을 밝혔으니, 혹시 이 숲에서 거미가 뚝뚝 떨어지거나 하는 엽기적인 내용이 아님은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소풍>, <간과 감자>와 같은 단편들과 디지털 장편 로드 무비 <꽃섬>을 연출했던 송일곤 감독이니, <거미숲>이 비록 미스터리물이라고 해도 그 내용은 다른 미스터리 장르 영화와는 뭔가 차별화된 것이지 않겠는가(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으니 장담할 순 없지만 말이다). 

‘숲’이 들어가는 영화의 제목처럼 이 영화는 전체 분량의 60%가 숲이 배경이다. 기자가 찾아간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선암사 숲’이 그곳. 버스에서 내린 이후의 얘기를 이제 본론적으로 펼치겠다. 버스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한계 지점까지 도착한 후, 기자를 포함한 다른 기자들은 모두 15~20분 간을 열심히 등반한 끝에 촬영 장소에 다다랐다. 힘들어서 헥헥거리며 걷다 보니 이 영화의 스태프들과 배우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능히 짐작할 수 있었다(쩝, 고생한 만큼 영화가 잘 나와줘야 할 텐데!). 

감독과 세심한 연기 조율을 하며 진지하게 연기하는 감우성, 서정
감독과 세심한 연기 조율을 하며 진지하게 연기하는 감우성, 서정
30-40m 길이의 전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선암사 숲은 급박한 경사는 아니어도 잔 나뭇가지들에 툭툭 채이기 일쑤여서 ‘산책’이라는 낭만적인 어휘를 떠올리기엔 다소 적합지 않은 곳이었다. 추위에 시달리는 나뭇가지들이 할퀴어 대는 맵싸한 기운은 당해보지 않고는 모르실 거다. 산속이니 날이 저물기 전에 찍어야 할 예정 분량을 서둘러 찍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마음은 무척 분주해 보였다. 

#3. 배우들에게 매혹되다!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가슴이 두근 반 새근 반이었던 기자는 옆을 스쳐지나가는 감우성과 서정, 장현성을 보고 (속으로) 너무나 열광했다. 특히 감우성은 연이은 강행군으로 현재 몸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고. 그래선지 눈매가 옴폭 들어가 더욱 깊이있고 고독한 눈매를 지니고 있어, 시종일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른 매체에서 인터뷰를 할 때 ‘소머즈’가 되어 슬쩍 엿보니, 감우성은 생각보다 유머 감각이 철철 넘치는 배우였다. 

예를 들면 잠시 촬영이 없을 때, 감우성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는데, 다시 촬영 사인이 나면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영업하러 가야 한다.”는 재치있는 말로 인터뷰를 중단하는 것. 특히 <거미숲>에서 강민의 중학교 동창인 강력계 형사를 맡은 장현성과는 주고 받는 대화의 쿵짝이 너무나 잘 맞는 다정한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이런 저런 모습을 보니, 감우성은 딱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준영’의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섬>에서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 서정은 영화 속에서 보아왔던 그 독특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당히 따뜻하고 정감어린 모습이었다. 그 여성스러움이 숲속의 바람과 공기를 가르고 기분좋게 날아들었다. 허나 인터뷰를 했던 기자가 깜박 잊은 질문이 있어 다시 질문하러 갔을 땐 역시 친절하고 조용조용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었으나 이미 기자의 얼굴은 잊은 듯 했다(그놈의 뾰루지 때문이다!). 

한편 <나비>, <불어라 봄바람>등의 필모그래피와 연극 <지하철 1호선>, <프루프> 등에서 예사롭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 장현성은 기자의 마음 속에 하트 하나를 새겨주었다. 감우성이 ‘연극계에선 넘버 2’라고 재치있게 소개시킨 장현성은 감우성과 비슷하게 어딘가 냉소적인 어투를 지녔으나, 섬세하고 다정스러운 면모가 말 속에 담뿍 배어있었다(감우성도 마찬가지!). 기자가 장현성에게 인터뷰를 하느라 와이어리스를 내밀었는데, 너무 추운 나머지 오들오들 떨어대자 친절하게도 “추우신 것 같다”며 다정스럽게 팔뚝을 잡아주었던 것(호들갑 떤다고 너무 타박하지 마시라). 

두분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니 블랙코미디 배우들같아여!
두분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니 블랙코미디 배우들같아여!
#4. 에필로그 

처음엔 잘 몰랐으나, 있다 보니 선암사 숲 속은 추위가 강도를 더해가며 엄습해 왔다. 그 속에서 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산 속의 추위와 따가운 나뭇가지 등에도 아랑곳없이 정열적으로 영화를 찍고 있는 <거미숲> 촬영 현장. 모쪼록 이 영화의 촬영이 무사히 잘 끝마쳐져, 개봉 예정인 5월 중순에 범상치 않은 영화 한 편을 관객들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 다음은 참석한 배우들을 비롯해 모든 기자들이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얼어가며 진행된 공동 인터뷰(촬영 때문에 송일곤 감독은 참석하지 못했다). 

Q.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 
A. 감우성: 저는 불행한 사연을 안고 있는 강민 역을 맡았습니다. 
서정: 수인은 곤란에 빠진 한 남자를 인도하는 한편 연민을 느끼는 신비로운 여인입니다. 
장현성: 제가 맡은 강형사는 사건을 파헤쳐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입니다. 

Q. 영화를 찍으며 특히 어려운 점 
A. 감우성: <거미숲> 촬영은 95% 정도 끝났습니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겨울인데 대부분의 장면이 야외에서 촬영됐다는 점이죠. 또 시간당 찍어야 하는 분량이 많았기 때문에 소화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 터울이 길지 않아 오히려 집중력을 높일 수는 있었습니다. 또 수면 시간도 부족했고 기온이 낮아서 좀 힘들었습니다. 

Q. 실제로 이 영화에 나오는 거미숲 같은 공간에 떨어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A. 서정: 그런 일은 절대 없어야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진리를 찾아 정처없이 떠나지 않았을까요? 
감우성: 영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숲은 그리 아름답기만 한 공간은 아닙니다. 게다가 제가 원래 숲을 무서워합니다. 어렸을 적 <엑스칼리버>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거기서 기사들이 숲에 매달려 죽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영화 속 그 숲이 이곳과 매우 비슷합니다. 만약 혼자 있다면 견딜 수 없겠죠. 
장현성: 저는 숲이 낮에는 좋고, 밤에는 무섭습니다. 낮에는 실컷 놀다가 저녁이 되면 얼른 도망쳐야겠죠(웃음). 

Q.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느낌은? 
A. 감우성: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연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모두 각자 맡은 역할들을 잘 소화하신 것 같습니다. 배우들끼리 호흡이 잘 맞고요, 서정씨나 장현성씨 모두 멋진 연기를 펼치셨습니다. 
장현성: 감우성 선배는(탤런트 선배라서 꼭 선배라 부르라 한다며 서정이 살짝 전해주었다!) 온 몸에 핫팩을 붙이고 다니시는데, 그걸 떼서 나눠주시기도 합니다. 서정씨는 불고기도 사 줬구요(웃음). 
서정: 부드러운 이미지의 두 남자와 함께 연기를 하게 돼 무척 좋았어요. 아마 다른 여배우라도 좋았을 거예요. 

Q. (서정씨에게) 두 남자의 매력은? 
A. 서정: 저뿐만 아니라 여자 스태프들에게 아주 잘 해주십니다(웃음). 두분 다 보기보다 훨씬 야성적이시고, 에너지가 넘치십니다. 아마 영화를 보면 놀라실 거예요. 두 분이 영화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Q. 촬영 중 가장 무서웠던 장면? 
A. 감우성: 이 영화는 공포를 위한 공포를 담은 장면은 없습니다. 그저 처참한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는 한 남자의 심리를 담고 있죠. 익숙한 시각적 공포보다는 송일곤 감독의 색깔, 또 다른 차원의 심리적이면서도 잔인한 공포가 잘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Q. 감우성씨는 아직도 동안(童顔)이다! 
A. 감우성: 늙지 않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게 오히려 저희 영화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늙고 싶습니다(웃음). 

Q. 세분 모두 깔끔한 이미지의 연기를 주로 해 오셨는데, 이번에는 세분 다 예쁘게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A. 감우성: 그래요. 이 영화가 예쁜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죠. 
장현성: 이 영화를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말씀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포나 두려움을 고양이나 귀신 등의 출연으로 만들어 가는 류의 영화가 아니죠. 공포와 사랑 같은 감정들을 새로운 문법으로 풀어나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굳이 공포, 스릴러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우성: 지금보다는 영화의 결과가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시사회 이후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흥행 기대작이라는 이야기가 돌던데? 
A. 감우성: (웃으며 대뜸) 어디서요? 물론 흥행하면 좋겠고,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장현성: <거미숲>은 그저 눈요깃거리만을 제공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일반적인 흥행코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게 이 영화의 또다른 흥행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정: 저는 모니터를 볼 때마다 ‘재밌는 영화’라는 걸 새삼 느껴요. 하지만 볼수록 슬프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죠. <거미숲>을 보시고 나면, 아주 슬픈 몇 초간의 꿈을 꾸신 듯한 느낌이 드실 거예요. 세 명의 배우들의 모습이 완전히 변화된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비롯해 무비스트만의 단독 인터뷰를 곧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취재: 심수진 
촬영: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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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on Kam's Wine Book:

와인책 낸 ‘근초고왕’ 감우성 “와인은 나를 깨어나게 한 생명수죠”

매일경제 | 2011.02.08 15:3320110208143147484.jpg20110208143147478.jpg20110208143147465.jpg

드라마 '근초고왕'에서 열연중인 감우성은 와인 마니아를 넘어서 예찬론자다. 와인을 술이 아닌 '생명수'라고 부를 정도다. 그가 와인에 대한 열정으로 방문했던 프랑스 보르도에서 와인의 장인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사진, 직접 그린 그림 등을 넣어 엮은 '감우성의 아주 소박한 와인수첩'이란 책을 냈다. 출판기념회에서 감우성을 만나 그가 와인에 빠져든 사연을 들어봤다.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할까 하는 생각에서 작업하다 보니 책까지 내게 됐다. 그림은 한 20여 년 동안 손을 놓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실력이 남아 있었다." 이번에 책을 내게 된데 대한 감우성의 설명이다. 서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감우성은 오랫동안 붓을 잡지 않았다지만 녹슬지 않은 솜씨를 보여줬다. 첫 번째 와인 이야기로 그는 '보르도, 보르도 사람들'을 소개했다. 와인의 맛이나 품종을 얘기하는 기존의 와인 책과 달리 그는 사람들 얘기로 풀어냈다. 그래서 쉽고도 재미있다.

그렇다면 감우성은 어떻게 와인과 친해졌을까. 그는 유쾌하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와인에 빠져들게 됐다고 털어놨다.

"영화 '알 포인트'를 찍으러 캄보디아를 오가다가 질병에 걸렸다. 장티푸스와 A형간염 담낭염 등에 복합적으로 감염돼 좋아하는 술도 마시지 못하게 됐다." 이후 치유를 하려고 시골로 내려갔고 거기서 마셔도 좋다고 허락받은 와인을 접하면서 자연스레 빠져들었다고 했다.

"(캄보디아에서) 서울로 돌아온 나는 요양을 위해 양평으로 이사를 갔다. 심신이 지쳐서 문득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나마 겨우 마실 수 있는 술이 바로 와인이었다." 그런 계기로 마시기 시작한 와인에서 그는 삶의 희망을 얻었다.

"와인은 살맛이었다. 깊은 숨을 쉬게 하는 여유이자 나를 깨어나게 하는 생기였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생계형' 와인은 심신을 차츰 회복시켰다. 나를 되살려준 '물방울 친구'를 바라보면서 생각할 여유도 갖게 됐다." 그렇게 그는 와인에 젖어들었다. 두 세잔만 마셔도 취하게 되는 것도 와인이 가진 매력이라고 했다. 지인들과 함께 즐길 기회도 늘었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게 된 와인이지만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지인들과 함께 마신 와인조차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왕에 마실 것 알고 마시자고 했다. 어떤 와인을 마셨는지 명확히 기억하기 위해선 와인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보르도의 와이너리들을 돌아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흔치 않은 기회였다." 그는 두말없이 나섰다. 샤또 선정은 주변의 소개로 이뤄졌다.

"어떤 샤또를 방문했든 운명적인 것 같다. 모두가 아는 곳은 다시 소개하는 것도 그렇고 또 접근도 쉽지 않았다. 아예 모르는 곳 가는 것도 또 그렇고…." 그렇게 찾은 곳에서 감우성은 장인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샤또에 가니 어르신들이 많았다. 살면서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만났다. 그래서 어느 샤또를 가더라도 마음에 남지 않는 곳이 없었다."중국인 부자 행세로 딱지 모면감우성의 보르도 여행을 안내한 이는 프랑스에서 와인사업을 하는 정회영 씨였다. 정 씨는 운전을 썩 잘 하는 축은 아니었지만 직접 운전을 하며 와이너리를 안내했다.

어느 샤또를 방문하는 날 우연히 감우성이 정 씨를 도와주겠다며 운전대를 잡았다. 그날은 생떼밀리옹과 메독을 오가며 600km 정도를 운전해야 했다.

그런데 건너편 샤또로 가려고 좌회전하다가 경찰에 걸렸다. 시골인데 좌회전이 안되는 구간이란 것을 몰랐던 것이다. 위기의 순간 감우성의 연기력이 나왔다.

"한국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고 아무 것도 모르는 중국 부자가 와인 사러 온 것처럼 연기했다.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가 갈 샤또 이름만 계속 떠들어댔다. 연기자의 재능을 총동원했다. 답답한 표정의 프랑스 경찰도 끈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들은 무엇인가 상의하더니 무조건 차를 돌리라고 했다. 그리고는 길바닥에 그려진 교통표지판을 보라고 했다. 잘못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난 뒤에야 보내줬다."페트뤼스 와인메이커를 만나다감우성은 출판기념회를 찾은 한 외국인을 소개했다. 그의 책 출간을 축하하려고 프랑스에서 일부러 날아온 장 클로드 베루에 씨였다. 베루에 씨는 1964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페트뤼스 와인메이커로 일하다 최근 독립해 샤또 사미옹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그의 아들이 페트뤼스 와인메이커라고 했다.

"보르도에서 여러 분을 만났다. 그런데 가장 명쾌하게 설명해준 분이 바로 베루에 씨다. 같은 음악이라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듯 와인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그것을 가르쳐줬다." 감우성은 베루에 씨를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했다.

"세상을 다 넘어서고 모든 것을 다 넘어선 듯 대해줬다. 원래는 2시간 미팅을 잡고 갔는데 하루를 하고도 모자라니 하루 더 오라고 했다. 그만큼 열심히 가르쳐줬다. 베루에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으로 이해하면 와인도 음식처럼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감우성은 "베루에 씨는 와인 만드는 게 오케스트라 지휘와 같다고 한다. 와인은 자연이 만드는 것이고 자신은 그 자연을 지휘하는 역할만 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자연이 만드는 것을 최대한 그대로 담으려고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베루에 씨는 그런 감우성을 높게 평가했다.

"감우성이 필름이란 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듯 나는 와인을 통해서 자연의 메시지를 전한다. 감우성 씨와 대화하면서 아티스트이면서도 와인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깊은 감명을 느꼈다. 굉장히 매력적인 친구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가 책을 낸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함께 가자고 했다." 감우성은 짧은 보르도 방문 길에 와인의 대가와 그만큼 깊은 정을 나눈 것이다.

와인으로 그림을 그리다

감우성은 샤또를 방문할 때마다 그곳 와인으로 화선지에 그림을 그렸다. 와인으로 그린 그림은 부드러우면서도 세월까지 담은 듯 다가왔다.

"대학 다닐 때 이종상 교수께 그림을 배웠다. 이종상 교수는 천연재료로 동양화를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와인을 마시면서 몇 년 전부터 와인의 색을 화선지에 옮기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연도별 품종별로 다양한 와인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화선지에 와인이 잘 맞겠다고 생각했는데 계산대로 돼서 아주 기쁘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서 한 일이기에 나 혼자서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또 와인을 배운 뒤 "예전처럼 소주폭탄 하지 않게 돼서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감우성은 요즘 드라마 <근초고왕> 촬영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드라마를 찍고 있다. 그래서 출판기념회도 불가피하게 일요일에 열게 됐다." 다음 작품에 대해 감우성은 "계획은 잡혔지만 시기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말을 맺었다.

한편 감우성은 이번 보르도 편에 이어 와인수첩 2권에선 부르고뉴 쪽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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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and the Clown' Wins 7 Grand Bell Awards

By Chung Ah-young
Staff Reporter 

IPB Image

To no one's surprise, the nation's record-setting blockbuster, "King and the Clown," attracting more than 12.3 million moviegoers, swept the 43rd Taejong (Grand Bell) Film Festival awards last Friday at the Conventional Hall, COEX in southern Seoul.

Nominated in a record-breaking 15 categories, "King and the Clown" grabbed seven awards, including the best film, best leading actor and best director awards.

Gam Woo-sung, 36, who played the role of a clown named "Jangsaeng," in the film, took the best leading actor award, marking a turning point in his 15-year acting career.

"There are many well-performing actors in Korea. But they do not have a chance at the awards. I appreciate all the staff including our scriptwriter, director and producer. I attribute this luck to all the film staff," he said after being called the winner.

He debuted in the 1990 television drama, "Paradise of Our Own," and started his movie career in his first film "Marriage Is a Crazy Thing," in 2001, where he played the role of an intelligent and gentle man who seeks free dating instead of marriage.

Gam also became popular by taking Son Ye-jin's ex-husband role in the recent SBS miniseries "Alone in Love" that ended in May.

Lee Joon-ki, who rocketed to stardom for playing an effeminate court jester in the nation's most viewed film, hit the trifecta by bagging the new actor, local and overseas popularity awards through mobile phones-and the Internet-based votes.

Lee Jun-ik, "King and the Clown" director, was also awarded as best director.

The best leading actress award went to Jeon Do-youn, who played the role of a pitiful tea room waitress in "You Are My Sunshine," directed by Park Jin-pyo, falling in love with a farmer.

Jeon also featured the SBS weekend primetime hit drama "Lovers of Prague" last year. 

chungay@koreatimes.co.kr 

07-23-2006 19:07 

Source: http://times.hankooki.com/lpage/culture/20...190715117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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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2, 2006 KST 22:04 (GMT+9) 

These kings of the cinema aren't clowning around

January 23, 2006 ㅡ It may not have been big-budget, but the movie "King and the Clown" (Wang-ui Namja) is in the running to top the Korean box office for at least the first half of 2006. Its numbers at least make it look triumphant: as of Jan. 16, more than 5 million people had gone to see the movie less than 20 days after its release, according to Cinema Service, the film's distributor.

Compare that with "Typhoon," which at $15.3 million was the most expensive movie yet made in Korea and lured 4.2 million movie-goers; "King Kong" has so far been seen by 4.1 million.

Who would have thought a $4-million film about a young palace clown during the Joseon dynasty would beat Korea's mega-budget adventure or the Big Ape? None of the producers did. They said the making of the movie was so fraught with problems that they had little hope it would do well.

Take casting, for example. The actor Jang Hyeok was chosen to star in the role of the older clown, Jangsaeng, but Jang was quickly discovered to have dodged the draft and was forcibly sent to boot camp. It took seven months to find a replacement, Gam Woo-sung.

The sets were equally troubling. The producers had hoped to shoot the movie on location at Changdeok palace, but the government barred them from filming there, on the grounds that historically, no lowly commoner clown would have been allowed to enter the palace.

The movie's plot revolves around a tyrannical ruler during the Joseon Dynasty, Yeonsan, who invites a band of clowns led by Jangsaeng to his court to entertain him.

Rebuffed by the government, the producers "borrowed" a set used by a KBS television drama set during the same period.

But as Gam's character says in his heavy Jeolla slur, "This wearisome world we live in ― it could only be good for a laugh." It turned out to be as prescient a line as it is popular. By using the KBS set, the producers saved a lot of money, finishing the movie for less than $4 million. Critics have also praised Gam's acting, calling him a perfect fit for the role.

"We knew ‘King and the Clown' wouldn't be easy to promote," said Jung Seung-hye, the head of Yeonghwasa Achim, the marketing company for the movie. "For one thing, we didn't have a big star."

In contrast, "Typhoon" features the Asian heart-throb Jang Dong-gun, and another big-budget drama, "Cheongyeon," has both Jang Jin-young and Kim Ju-hyuk, neither of whom are lightweights.

"Instead of depending on the star-name power, we decided to focus on the personalities of each character," Ms. Jung said.

Movie pundits said this film could easily break last year's blockbuster record if ticket sales keep up. These kind of surprises have happened before: "Welcome to Dongmakgol," a fantasy drama set during the Korean War, pulled over 8 million people last year.

The movie's success is due in part to its cross-generational appeal. Young Internet users leave messages on bulletin boards boasting of having seen the movie twice because "it's too good to watch just once," while ticket lines are packed with older, gray-haired patrons.

Lee Joon-ik, the film's director, said the movie's various characters help it pull in people from different generations.

"Teenagers love Gonggil (the young clown), those in their 20s like Jangsaeng, those in their 30s and 40s feel close to Yeonsan and people over 50 like Cheosin (the king's advisor)," Mr. Lee said.

The title, which in Korean means "The King's Man," hints at royal homosexuality. Allusions to the topic abound, with the male clowns, well, living in very close quarters and the king expressing a romantic interest in a young and quite feminine clown. Add a court eunuch (the character Cheosin), glamorous costumes, beautiful women and several supporting comic characters and the result is wickedly funny.

Though the historical Yeonsan became a tyrant and vicious ruler after his mother's death, he was also known as a womanizer and odd character. He was eventually dethroned.

It may be popular now, but the producers admitted that they hesitated to push the homosexual angle to the movie out of fear that the public would be enraged by their "distorting" the rather somber history of the Joseon Dynasty, Korea's last line of kings.

In the end, the decided to stick as close as possible to the original script, which was for a play called "Yi."

So much for those worries: not only is the film's success pushing the boundary of acceptable film behavior (the movie is rated for ages 15 and older), but the actor who plays the younger clown, Lee Jun-gi, has become Korea's newest mega-star ― something the industry had been looking for for a long time. 
by Lee Hoo-nam, Lee Min-a <mina@joongang.co.kr


Credit: INSIDE JoongAng Daily
http://joongangdaily.joins.com/200601/22/2...00910091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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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rticle on The King and the Clown's cultural significance to South Korea, and the country's own historical influence on the film. 


Gay-Themed Film Gives Closet Door a Tug
By NORIMITSU ONISHI

SEOUL, South Korea — "King and the Clown" lacked a single top star from South Korea's booming film industry, or the other usual ingredients of a surefire blockbuster.

And in a country where homosexuality was removed from the Youth Protection Commission's list of "socially unacceptable" acts only in 2004, the film centered on a gay love triangle in a 16th-century royal court: a young male clown torn between his love for a fellow clown and an amorous king.

But to everyone's surprise, not least the director's, in mid-March the movie became the most popular ever in South Korea's history, seen by more than 12 million people, or one in four residents. In American terms, it would perhaps be the equivalent of "Brokeback Mountain" — to which this movie has been loosely compared — grossing as much as "Titanic."

As a cultural phenomenon, "King and the Clown" has led to sometimes confused, sometimes uncomfortable discussions here about the nature of homosexuality, something that was rarely discussed publicly until a few years ago.

At the core of the movie, which the producers hope to take to the United States, are two male clowns, a masculine one named Jang Saeng and a feminine, delicate-looking one named Gong Gil, who assumes the female part in skits. Itinerant performers who depend on handouts for their survival, they are condemned to death one day for a bawdy skit insulting Yonsan, a king remembered in Korean history for his tyranny. But after succeeding in making the king laugh, the clowns are pardoned and allowed to become court jesters.

The king becomes enamored of Gong Gil, and the ensuing relationship fuels Jang Saeng's jealousy. Physical displays of affection are subtle: the king kisses the sleeping clown in one brief scene; in another showing the two clowns sleeping next to each other, Jang Saeng gently tucks in his partner.

All tame perhaps, but many here consider the movie a taboo-breaker in its matter-of-fact portrayal of homosexuality. Popular culture had long ignored gays or, in more recent years, relegated them to caricatured roles.

"One or two films tried to describe gay relationships in a serious way, but were unsuccessful commercially," said Tcha Sung-Jai, one of the country's best-known producers and a professor of film at Dongkuk University. "That's why everyone in the industry was so surprised when 'King and the Clown' became a hit.

"I cried when I saw the movie," Mr. Tcha added, "and I'm a very strong heterosexual."

In addition to homosexuality, other previously taboo subjects, like human rights violations during South Korea's military rule and North Korea-related themes, have been broached recently in film. Movies have mirrored, and sometimes tried to stay abreast of, a South Korean society that has been socially and politically transformed in the last decade.

Until a decade ago, when a tiny gay rights movement was started by Korean-Americans on a few college campuses here, most Koreans had been completely unaware even of the existence of gays. Even though Seoul has long had two neighborhoods with small clusters of gay bars, Itaewon and Chongno, they remained hidden, and homosexuality went unmentioned.

Then, in 2000, the issue was tossed into the public area when a well-known television actor, Hong Suk Chon, became the first major figure to declare his homosexuality. Mr. Hong was immediately dropped from his show, and his career appeared over. But in 2003, in a sign of changing attitudes, the actor began a successful comeback.

"We feel that the last 10 years is the equivalent of a hundred years because so many changes occurred in such a short period," Oh Ga Ram, an official at the Korean Gay Men's Human Rights Group, said in an interview in the organization's office in Chongno.

No other public figure has come out of the closet, and most Korean gays remain hidden. But Mr. Oh said "King and the Clown" was a "positive step" because "there is a discourse now that did not exist before."

The discourse, though, was often confused, Mr. Oh said. Because the love triangle hinges on a feminine male clown, some viewers say the relationship is not a gay one at all. "In the minds of many Koreans now, 'pretty males' equal gay," he said.

The movie's title in Korean is more direct about the nature of the relationship: "The King's Man."

Still, its director, Lee Jun Ik, was hesitant to define his movie as a gay-themed one and played it down as breaking taboos.

"This is not homosexuality as defined by the West," Mr. Lee said in an interview. "It's very different from 'Brokeback Mountain.' In that movie, homosexuality is fate, not a preference. Here, it's a practice."

Mr. Lee said he had been more interested in evoking the world of itinerant clowns, many of whom were involved in same-sex relationships.

One person the director consulted was Kim Gi Bok, 77, who is considered the last surviving itinerant clown. Mr. Kim was amused at the attention he had gotten because of the film.

"Before, we were treated as beggars, but now we are considered traditional artists," he said in an interview in Anseong, a town two hours north of Seoul, where a center to keep alive his craft was established.

Intense relationships developed among itinerant clowns, Mr. Kim said, because they worked in all-male troupes and traveled together all the time.

"It was also difficult to get a wife," he said. "We were beggars. Who would marry a beggar?"

As in the movie, a masculine clown and a feminine clown often became a couple. The masculine clown showed his love by buying his partner, called biri, a watch, Mr. Kim said.

"They would stay together all the time, sleeping in the same room, helping each other out," he said. "The biri would go into people's kitchens and even beg for food for both of them."

"Some of the biris were extremely beautiful — they had hair down to here," Mr. Kim said, pointing to his waist, as his eyes lit up at the memory. He added that some clowns who did manage to marry would sometimes leave their wives for fellow clowns.

Mr. Kim himself married and had one son. He said he, too, had biris during his life, though he said the relations had not been sexual.

"Relations between men were very sincere and genuine," Mr. Kim said. "It was an amazing, remarkable relationship, much closer than anything between a husband and wife."

http://www.nytimes.com/2006/03/31/world/as...artner=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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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21 Article on Kam (probably in connection to "A Bold Family" aka "Super Family.")

아름다운 무정형의 고집, <간큰가족>의 감우성

글 : 김도훈 | 200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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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은 편안해 보인다. 파리의 양철 지붕 아래 다락방처럼, 내장재를 그대로 드러낸 스튜디오로 새어들어오는 빛과 나무 바닥이 약간 삐걱거리는 소리가 그를 무장해제시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찰칵. 카메라 셔터가 내려가는 소리. 그게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디지털카메라는 별로 말이 없다.



여전히 <거미숲>과 <알포인트>의 잔상이 아른거린다. 지친 영혼을 가진 남자의 광기어린 눈망울이 또렷이 떠오른다. 그 잔상 앞에서는 뽀글거리는 파마머리 백수가장을 쉽게 떠올릴 수가 없다. <간큰가족>에서 감우성은 북에 두고온 가족을 그리워하는 시한부 아버지를 위해 ‘가짜 통일소동’을 벌이는 큰아들 명석을 연기했다. 백수가장이 노리는 것은 아버지가 ‘통일이 될 때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고 못박아놓은 엄청난 유산이다. 명석의 지휘 아래 간큰가족은 통일신문을 만들고, 통일방송을 만들고, 통일 서커스단을 만든다. <간큰가족>은 궁상맞은 삶에서 벗어나보려는 아들과 통일 꿈을 꾸는 아버지에 대한 코미디영화이며, 전쟁 세대와 전후 세대를 이어주는 가족드라마다. 뽀글거리는 파마머리를 하고서도, 감우성은 결코 자신을 함부로 풀어두지만은 않는다. “망가지는 영화였으면 나한테 섭외가 오지도 않았을 거다. 분명히 내 고유한 이미지에서 바라는 게 있었을 것이다. 코미디지만 나름대로의 합당한 조율을 해주기를 바랐던 거겠지. 그런데 그런 역할만 수행하면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래서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다. 사실은 상의도 없이 그냥 해가지고 갔다. ‘그냥 나 이렇게 가겠습니다’하고. (웃음) 누가 싫대도 내가 확신이 들면 되는 거다. 나만 잘되자고 하는 일이 아니라 영화에 도움이 되는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니까. 그런 자잘한 것까지 도움을 바라면서 수동적으로 앉아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



힘에 부친 전작(<거미숲> <알포인트>)들을 통과하면서, 감우성은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예정대로 진행되어 예상대로 성공하는 영화는 드물고, 그런 패를 손에 쥐기 또한 쉽지는 않다는 교훈이다. 그걸 깨닫는 과정은 뼈아팠지만, 그는 “이제는 좀 덜하다”고, “확실히 덜하다”고 말한다. 원 페어로도 판을 따는 요령을 배웠고, <간큰가족>은 그런 요령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마음 편하게 작업한 영화였다. “진지한 것들에 좀 질려갈 무렵 마음 편하게 먹자 싶어서 출연했다. 그런데 의외의 성과가 있더라. 대본의 만족도도 그저 무난한 수준이었는데. 찍으면서 상당히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북한 촬영이 성사되어서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었다. 이제는 미리 넘겨짚어 함부로 영화를 예견하는 짓은 그만두기로 했다. 해봐야 아는 거다. <간큰가족> 같은 경우는 흐뭇하다. 찍으면서 더 좋아진 케이스다.” 생각난 김에 어느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간큰가족> 섹션에 누군가가 달아놓았던 댓글을 끄집어내어 들려주었다. ‘어떤 영화인지 모르겠지만, 감우성이 고른 시나리오라면 믿는다’라는 짧은 댓글이었다. 감우성의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너무나, 너무나 뿌듯하다. 그거 이상 좋은 게 없다. 나는 배우다. 사람들이 믿음과 신뢰를 가져주는 게 가장 큰 기쁨이다. 출연작이 세편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배우의 가치를 높게 쳐주는 건 광고계가 할 일이다. 나도 돈벌이 되는 일이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건 신뢰를 얻고난 다음이다. 배우로서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라도 관객의 신뢰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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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관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유독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이고, 때로는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말을 듣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영화가 산으로 가면 배우가 먼저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앞에서는)수고하셨습니다. (뒤에서는)어차피 영화는 망했다’ 이렇게 말이다.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다. 함께 영화를 만드는 순간, 개인의 문제는 안중에도 없어야 하는 거다.” 감우성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예술이 아니고 사람 사는 모습이라고 했다. “예술이냐 아니냐는 보고난 사람들이 아름답게 포장해서 글로 표현해주면 되는 거고, 우리야 정신없고 난잡하게 일단은 벌여놓고 만들어가는 거지. 그 안에 있으면서 영화 만들기를 예술이라고 하는 건 힘든 일이다.” 그는 조용조용히 ‘신뢰’와 ‘의미’같은 단어들을 내놓으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여러 배우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는 걸 오랫동안 간접적으로 봐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아서 선택한 것이 지금 나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그는, 직선으로 돌파하는 영광의 길을 마다하고, 많은 가능성을 지닌 우회로들에 신중하게 곁눈질을 하면서 ‘그만의 방법’을 지켜나갈 참이다. “엉겁결에 좋은 패가 들어와서 영광을 누려보는 것도 좋겠지만, 다음 판을 감당할 실력이 없으면 어차피 그 판은 다 잃게 마련이다. 판돈은 지켜가면서 해야 한다. 밤을 새더라도 올인은 하지 않으면서 다음 판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요령이다. 한꺼번에 베팅하는 작전은 쓰지 않는다. 조금씩 베팅하면서, 조금씩 손해도 보면서 말이다. 아니, 시작도 하기 전에 패 한장 손에 쥐고 ‘다이’할 순 없는 거 아닌가.” (웃음)



인터뷰를 마친 감우성은 조용히 스튜디오 다락방의 계단을 걸어내려갔다. 철컥. 어딘가에서 카메라의 셔터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감우성은 디지털카메라의 유려함보다는, 구식 카메라의 경쾌한 셔터음이 어울리는 남자다. 환쟁이고, 배우고, 조용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를 지닌 이 남자에게는, 오래오래 땅속에 묻어두었던 담백하고 차가운 동치미 같은 구석이 있다. 그건 어떤 모양의 사기그릇에 담아도 제 맛만은 지켜낼, 보이지 않는 무정형의 고집일 것이다.




감우성이 말하는 반대말 사전



감독 / 배우



돈이 어디 있나. 할리우드에서야 한두편만 성공해도 수백억원을 버니까 감독으로 쉽게 데뷔하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될 수조차 없다. 다만 나는 배우 입장에서 영화의 질을 10% 업그레이드시키는 데는 최선을 다할 거다. 감독이 무슨 욕심으로 될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영화에 지나치게 깊이 참여하면 결함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배우인 나는 그런 결함들을 찾아나가는 거다. 편집본을 안 보는 이유도 냉정하게 영화의 완성도를 지켜보고 싶기 때문이다.



논리 / 직관



예술이 어디 직관과 논리로만 되겠나. 적절히 조합할 수 있는 사람이 예술가의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 내가 환쟁이 출신이라 예로 드는 거지만, 그림도 마찬가지다. 우연한 터치로만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획을 그으면서 계산된 실패와 반복을 거듭해야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 건데. 사실 그게 가장 힘들다. 나도 그러고 살지 못하니까.



북한 / 남한



<간큰가족>에서 생뚱맞게 이산가족 이야기가 나와도 마음이 동해서 눈물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 비록, 민방위 훈련 나가서 투철한 애국정신으로 훈련하지는 않더라도, 억울한 민족적 분노는 잊지 않으려 한다. 이 영화 속에서 내가 흘린 눈물은 흥행작을 만들기 위한 연기가 아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영화 촬영을 통해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물론 그런 거 다 잊어버리고 돈이나 버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분노와 억울함은 항상 가지고 살았으면 싶다.



일상 / 일터



집에서 쉬는 게 최고다. 농사나 지으면서. 안 어울린다고? 상추, 가지, 오이, 토마토, 치커리. 심어놓은 게 열몇개는 된다. 참, 술도 담근다. 더덕주, 앵두주, 대나무주, 매실주. 음, 더덕주가 최고인 것 같더라. 담근 술 한잔하면서 그동안 못 본 영화 DVD로 보고. 사운드 빵빵하게 틀어놓아도 시골이라 뭐라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 행복하다. 지금껏 겪어온 경험들이 이렇게 나를 인도했을는지도 모르겠다. 시골에서 조용히 살지 않았더라면 스트레스를 온통 술로 풀었을 것 아닌가.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하고만 일상을 연장하는 것도 머리 아픈 일이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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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at answered prayer.  My Spring Day Director's Cut can now be ordered through Yes Asia:  http://www.yesasia.com/global/my-spring-days-dvd-directors-cut-mbc-tv-drama-korea-version/1037769092-0-0-0-en/info.html
It would actually be cheaper to order it through Yes24, I think.  Lol!  It is also in region 3, so it might help to write to that email address, I provided earlier, uhmcom@naver.com, and beg for a Region 0 version with English subtitles also being provided for the special features.
My thanks, though, to the production staff for going through the effort to work with us overseas 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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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over at Yes Asia, I ran into this delightful article that contained this nice piece about "Alone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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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 in Love (2006)Korea's divorce rate is one of the highest in the world, and Korean dramas seem to enjoy this peculiar record a lot. For a while, it seemed like half the dramas targeted at middle-aged housewives dealt with a couple trying to marry despite their parents' disagreement, while the other half showed their road to divorce. And just like marriage, Korean dramas take the divorce issue a little too lightly more often than not. That is why seeing a little gem like Alone in Love puts things in perspective. Adapted from one of the late, great Nozawa Hisashi's novels, Alone in Love deals with two people who recently ended their marriage, but quickly realize that bringing your seal to the courtroom does not exactly end relationships. With an almost surreal calm and beautiful dialogue, this drama, directed by Han Ji Seung of A Day in his TV drama debut, manages to defy every single expectation the dreaded genre brings to the table. Aside from the very fine soundtrack and the film-like quality, Alone in Love shows the maturation of Son Ye Jin as a real actress, not just a pretty face. And, if King and The Clown was not enough, it proves Gam Woo Sung has a ton of talent. Alone in Love is one of those memorable dramas which, as the trailer mentions, starts in your mind when the show ends. And then it's hard, very hard, to for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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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are the links of where to vote for MSD, Best Couple & its cast.  You need to be a member of IMBC.  Registration is free, if you can figure out how to do it.  I'm still working on it!
Best Drama:  http://www.imbc.com/broad/tv/ent/event/2014mbc/drama/index.html
Best Couple:  http://www.imbc.com/broad/tv/ent/event/2014mbc/couple/index.html
Vote for Woo-Sung and Soo-Young, in their respective categories:
http://www.imbc.com/broad/tv/ent/event/2014mbc/popular/index.html

UPDATE:  With the help of some very patient people, SheilaColleen, and Pyeongsaeng, I was able to register, and cast my votes. If you're having problems, just check out page 315 of the "My Spring Day" Soompi thread, and all the help that got me through it, is there to be read! :-)
http://forums.soompi.com/en/discussion/comment/28041351#Comment_280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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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 Woo-Sung (or his management) posted this photo today of him and Min-ah on Daum Cafe.  (As usual, my thanks for Daum Cafe and DC Inside for having pics and news to post!)  From what I can tell, it's in promotion of organ donation.  I guess they signed their cards.  Good for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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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 Song Il Gong (Spider Forest director):e6544350-be8b-4d1e-b058-2b6fb51fafc3_zps

Promoting Spider Forest7e2dd285-9c7f-4c53-a0df-e186fd69490c_zps

Translates into something like:  Love Crimes of the Man (Spider Forest) Kam Woo-Sung988598169_1e573a0a_pds_down_hdn_zpsc44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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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chosun.com 
December 8, 2014
Soo-young of Girls' Generation Sets Sail on Fledgling Acting Career 

Soo-young of K-pop girl group Girls' Generation is off to a good start in her acting career. Soo-young landed her first starring role on a terrestrial TV channel with MBC drama "The Spring of My Life" which began airing on Wednesday. "I felt a lot of pressure, but I was lucky to have a chance to work with Kam Woo-sung who gave me invaluable advice based on his long acting career," Soo-young said. "His words of encouragement helped me relax." What does she think about romance developing between her and Kam, 20 years her senior? "I feel rather comfortable because of the vast age gap," she said. "I'm having fun. I can't stop laughing during filming as I'm working with a great cast and crew." "The Spring of My Life" is a melodrama about a woman who was given a new life after a heart transplant, and her romance with the husband of the organ do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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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 감우성, "동안이 고민…나이들어 보이려고 노력 중"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25 16:34

'내 생애 봄날' 감우성, “동안이 고민…나이들어 보이려고 노력 중“

배우 감우성이 동안이 고민이라고 진지하게 털어놨다.

감우성은 25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수목극 '내 생애 봄날'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강동하 역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힘든 부분을 자신의 동안 외모를 꼽았다. 감우성은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 드렸지만 동안인 얼굴 때문에 고민이다. 그걸 고민하다가 살도 빼보고 수염도 기르고, 좀 더 나이든 느낌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대사도 약간 나이 든 사람처럼 느릿하게 한다. 그런데 내 외모가 극의 이미지랑 맞지 않아 불만이다. 조금 더 지긋한 나이든 얼굴이어야 깊이 있는 연기도 나올텐데 항상 외모가 불만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다소 진부하다는 반응을 얻는 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감우성은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특별한 스토리도 아니고, 어디서 본 것 같고 식상하다는 표현도 들었다.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배우들이 새롭게 해석하면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내 생애 봄날'은 아내의 심장 이식을 한 여인 수영(이봄이)를 보고 마음이 끌리는 남자 감우성(강동하)와, 남자친구가 있지만 감우성을 보고 묘한 감정을 느끼는 수영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The article seems to concern comments Kam Woo-Sung made during the press conference for "My Spring Day."  He seemed concerned that he would look too young for the role, so he grew some beard.  (No worries there, buddy, many of SY's fans who posted in reaction to his casting, commented on how ancient he looked.... oh brother.... don't they know handsome when they see it?)  He also seemed to comment on looking forward to the challenge of bringing something new, as an actor, to the tired genre of soap opera.  (Boy, did he ever!  Terrific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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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Diving with Cine 21------------------------------------------
[인터뷰]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감우성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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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부드러운 외모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탤런트 감우성(33)이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지난 91년 MBC 공채로 연예계에 입성한 그는 <산> <메디컬센터> <눈으로 말해요>등 수십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베테랑 배우다. "영화를 위해 11년간 연기 훈련을 하며 기다렸다"는 그는 첫 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결혼은…>은 두 남녀의 불온한 연애담을 통해 우리나라 결혼 제도를 곱씹어보는 영화.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탄탄한 작품"이라고 판단해 데뷔작으로 골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결혼에 대해 냉소적인 생각을 가진 `바람기' 다분한 노총각 대학 강사 `준영'역으로 등장했다.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봤다가 `연희'(엄정화)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다.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다는 거짓말을 하기 싫기"때문이란다. 연희가 다른 남자와 결혼해 유부녀가 된 뒤에도 밀애를 나눈다. 영화 속 준영과 실제 감우성의 결혼관은 차이가 크다. 지난 91년 방송국 동료로 만난 동료 탤런트 강민영씨와 10여년째 열애 중인 것. "인생에서 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남녀간의 만남인 결혼"이라는 게 감우성의 생각이다. 톱스타인 가수 엄정화가 그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93년 MBC베스트극장에서 호흡을 맞춰 이미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은 극중 진한 정사신을 선보인다. "상대역이 정화씨라는 얘기를 들은 뒤부터는 `엄정화가 최고다'라고 생각했지요.정화씨가 성격이 착하고 원만한 편이어서 촬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정화씨는 에로비디오와 상상력을 동원했다고 했는데 저는 실제 경험(?)이 도움이 됐죠." 골프, 수영, 헬스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인 감우성은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며 여성팬들을 설레게 했다. "배우로서 몸매 관리는 기본"이라며 지난 8년간 꾸준히 운동을 해왔던 게 비결이란다. "영화의 경우 TV와 달리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긴장하면서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점이 좋았다"는 그는 당분간 영화 출연에 주력할 계획이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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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영화는 미칠만한 짓이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 감우성

 200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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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쁘다. 예뻐. 선글라스도 써봐.” 엄정화가 감우성을 칭찬한다. “내가 만날 추리닝만 걸치고 다녀서 그렇지. 앞으론 외모로 승부를 봐야겠어.” 감우성도 마다하지 않고 농을 친다. 시사회가 끝난 다음날, 두 사람은 주위의 격려에 모두 ‘업’된 상태였다. 여기저기서 요청한 인터뷰를 마친 뒤였지만 피곤한 기색이나 불평은 없었고, 영화 이야기만 나오면 눈빛을 번뜩였다. 1시간 넘게 사진촬영이 진행됐고, 욕심많기로 소문난 사진기자가 ‘옷 갈아입고, 딱 한번만 더 가자’고 변덕을 부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딱이야.”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시사회를 본 사람들은 감우성과 엄정화, 두 배우의 조합에 더이상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다”라고들 했다. 지난해 캐스팅 소식이 전해져왔을 때만 해도 ‘반신 반의’했던 이들이 꽤 있었다. “충무로가 캐스팅 대란인 게 분명하군”이라고 비아냥대는 이도 적지 않았다. 브라운관 나들이에 익숙한 한 남자배우와 무대 위 화려한 위락의 이미지로 굳어진 한 여자가수를 짝짓다니. 당시 다들 고개를 저었던 것에 비하면, 조만간 유하 감독의 ‘확신’에 대한 지지층은 늘어날 것 같다.<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이만교 원작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감우성은 결혼제도에 대해 혐오증에 가까운 적대감을 갖고 있는 대학강사 준영으로, 엄정화는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는 원칙의 소유자 연희로 등장한다. “치고받는 대사가 관건”인 영화라 두 배우 모두 호흡 맞추는 데 애를 먹었을 법도 한데 정작 본인들은 “아니라” 한다. 10년 전, 둘 다 신출내기 소리 듣던 시절, 한 단막극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출연해서 서먹함은 일찌감치 떨쳤고, 영화에 대한 두려움을 오랫동안 열정으로 토닥거려왔다는 공통분모는 촬영현장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버팀목 역할을 자임토록 했다.두 배우에게 이번 영화는 ‘또 다른 시작’과 다름없는지라 각별하다. 매번 감우성이 촬영현장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의자’에 감격하고, 엄정화가 10년 만에 듣는 슬레이트 소리에 짜릿해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론 두 사람은 이번 영화에 출연해서 ‘소원풀이’했다는 것에 만족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10년간 쌓아뒀던 회포가 어디 이번 한번의 잔치로 끝나겠는가. “자신들은 어차피 선택당하는 배우들일 뿐”이라지만, 눈매가 여간한 욕심내기들이 아닌 걸 보면, 앞으로 두 배우를 스크린에서 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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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공포물 <알 포인트>에 캐스팅 된 감우성200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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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남자 감우성, 전쟁터 공포 속으로! 영화로는 데뷔작인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지난해 ‘여성 관객이 뽑은 최고의 남자배우상’, ‘MBC영화상 신인 남자배우상’ 등 각종 영화상을 수상한 ‘신인’ 영화배우 감우성이, <링>의 김동빈 감독이 만드는 본격 전쟁공포물 <알 포인트>(R-point)에서 주연을 맡았다. <알 포인트>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전쟁이 끝날 무렵 병사들이 실종되자 살아남은 병사들이 실종자들을 찾아나서는 와중에 ‘알 포인트’라고 명명된 저주받은 지역에 들어가 무시무시한 공포를 겪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최태인’은 살아남은 소대원들을 지휘하는 소대장. 소대원들보다 앞장서 공포에 카리스마로 맞서는 강인한 인물로, 감우성은 이제까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온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남성미 강한 굳센 성격의 군인 ‘최태인’을 연기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엄정화와 공연했던 첫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결혼한 애인과의 동거를 영위하던 다감한 대학강사를 연기했던 감우성은, <알 포인트>에서 ‘최태인’이라는 전혀 다른 역을 맡아 각오가 대단하다. “<알 포인트>의 최태인은 남자연기자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지적이고 리더십 강한 캐릭터다. 지금까지 연기하지 않았던 저만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스크린을 통해 확실히 보여줘, 배우인생에 한획을 긋는 연기를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알 포인트>는 오는 2월 중순 크랭크인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우성은 크랭크인 때까지 ‘군사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 해병아카데미에서의 기초 군사훈련과 캄보디아 편지 코만도 부대에서의 현지훈련을 받고 영화에 임하게 된다. <알 포인트>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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